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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월 3일.

[일기.]

[악의 꽃]
나의 악의 꽃은

컴퓨터였느니라.

그게 처음 고향에 내려와서는 공부도 하고 헬스도 다니는 성실한 청년이었는데... 컴퓨터가 도착했습니다. 다행히 학점이 안 나오니 의욕이 없어서-그리고 부모님의 잔소리 덕택에- 집에서는 컴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거?

[신검]
제 시력은 이렇게도 나쁜 것이었습니까.

[인연]
허허허. 구미에서는 좋았더라. 바보는 아니지만 바보 사촌쯤은 되는 것 같습니다. 있을 때 잘하랬더라.
상처가 될 것 같아서 그것마저도 정확하게 말을 하지 못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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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26일.

[일기.]

[짧은 작별]
굿바이 서울.

너와 함께 한 나날은 왠지 삽질의 연속이었구나.
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 나는 눈물을 흘리고 싶다.

2개월 후에 보자. 총총.
----

내일 그러니까 27일에 귀향합니다.
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 기다림을 다음 만남의 설레임으로 치환하며 작별인사를 남깁니다.

아, 그런데 인터넷하고 정리할 게 좀 남았으니 28일에 내려가야 하려나?

+
인터넷 방금 정지해놓았습니다.
이제 정말 작별이군요. 총총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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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25일.

[일기.]

[블랙아웃(black-out)]
성적공지기간이라 참 기분이 싱숭생숭.
필름끊겨보도록 마신 건 어제가 처음.
갑자기 전등 스위치 내리듯이 눈 앞이 검어지더니 현실이 나와 격리되는 느낌?
술 사드린다고 선배님 불렀는데 돈 뽑아놓는 걸 잊어서 결국 친구가 돈 다 냄.
이유없이 울음. 실은 어느 글의 구절이 생각나서.
"슬프다, 내가 사랑한 자리마다 페허로다."


...어제는 내가 생각해도 추했다. 다시는 이렇게 하지 않아야겠다.
 

[오카리나 연습은 여전히 하고 있지 않습니다.]
실은 장구를 배우다보니 다른 악기 만지기 싫다 ㄱ-
이 시점에서 잠깐 장구를 까자면 손도 아프고 그렇다고 자세가 나오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. 하루에 네시간을 배울 때 처음 한두시간은 참고 가르침받겠는데 그 뒤에는 집중력이 사라진다. 거기에 특별반으로 빠지기까지 하면 그 때부터는 정말 의욕상실, 될 대로 되라지.

자세 신경쓰면 가락 외우는 게 헷갈리고 가락에 집중하면 자세가 안습. 도대체 뭘 어쩌라는 거냐!
...그래서 사람들은 좋아지고 있지만, 풍물은 점점 싫어지고 있습니다.

그리고 인강듣고 싶다! 무료강의는 너무 부실합니다. 그래도 화면 속 선생님의 오카리나 소리는 이렇게나 맑은 걸까요 ㅠㅠ 내 소리는 이렇게나 탁한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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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공지]6월 17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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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16일

[일기.]

오카리나는 운지도 중요하지만
호흡이 '훨씬 더' 중요합니다.
아무리 운지를 정확하게 해도 호흡이 안 되면 좋은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죠.

일단 기본음계의 운지는 착실히 익히고 있습니다만, 호흡은 답이 없습니다.-_-;;
담배도 피지 않았건만-아, 간접흡연은 했구나-머리아픈 일이 아닐 수 없네요.
다만 호흡이 될 때쯤이면 이번에는 또 운지가 문제가 되겠네요.
어째서 플랫이나 샾같은 게 존재하는지 저는 참 눈밀이 납니다.


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카리나는 배우기 참 쉬운 악기입니다.



-시험공부 안된다고 죽어라 운지법 연습한 1인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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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카리나는 도착했지만 시험기간입니다.

[일기.]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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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절한 편지 그리고 잘 마른 단풍잎 한 장.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어제는 우박을 봤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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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12일.

[일기.]

결국 질렀습니다. 다만 알토C 음계의 오카리나는 "꺾기"라는 특별한 테크닉이 필요하다는군요.

연주할 수 있으려나 @-@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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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11일-2.

[일기.]
시험기간에는 공부를 제외한 스테이터스 포인트가 200% 상승합니다.

특히 지름신이 마구마구 강림해주시네요. 와하하하.

어제는 갑자기 음악이 듣고 싶은데 전자사전의 용량이 지나치게 적은 것 같아서 SD카드 1G짜리를 하나 질렀고, 오늘은 오카리나의 음색이 너무 좋아서
사용자 삽입 이미지
이런 녀석을 질러버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.

뭐, 열심히 노력하면 이 정도?

이수영의 '얼마나 좋을까'를 오카리나로 연주한 것입니다.
원출처는 소울오카리나, 2차출처는 히코리님의 블로그



그런데 생각해보니 어디서 연습해야 할지를 생각하지 않았다 ㅇ<-< 오카리나도 은근 시끄러운 악긴데 말이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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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11일.

[일기.]
도시, 밤.

에디슨이란 작자가
전구라는 걸 발명한 뒤로
밤이라는 시간은 사라졌다.

사실
뭐가 필요하랴.
눈감고 자면 그게 밤인 것을.

---------

그리고 남들에게는 밤일지 모르는 이 시간을 저는 낮처럼 쓰고 있습니다. 총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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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8일.

[일기.]

저번 주는 밤샘의 연속이로군요. 시국도 그렇고 과제도 그렇고 하나같이 저에게는 각성제와 같은 역할인지라.

하지만 그 반작용으로 점점 낮과 밤이 바뀌고 있습니다.
어제는 점심을 먹고 잠깐 자고 일어나니 저녁시간이라 밥을 먹으러 갔더니 식단표의 메뉴에 올라와있는 점심메뉴가 달랐습니다. 알고보니 제가 먹은 점심메뉴는 그저께의 점심메뉴였던 겁니다. 잠깐 잔 게 아니고 24시간을 넘겨서 잤군요.

그래도 어쨌든 살아있습니다. 비록 오늘도 어쩌다보니 밤을 샜지만요.
(그럼에도 불구하고 민법총칙편을 2번 써가야 하는 과제의 진척률이 아주 미미하다는 건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.)


-----------------------
오늘의 덧붙임은 이것-간디의 망국론(亡國論)

1. 원칙없는 정치
2. 도덕성없는 상업
3. 노동없는 부
4. 인격없는 교육
5. 인간성없는 과학
6. 양심없는 쾌락
7. 희생없는 신앙

------------------------

BLINDTALKER님의 블로그에서 이것을 처음 보았습니다. 그리고 인문학에 대해 전혀 무지한 저를 질타했지요.
방학때 내려가서 할 일이 하나 더 추가되는 느낌입니다. 그것은-책읽기.

그러고보니 요즘 책 안 읽은지 너무 오래 되었습니다. 고등학교때만 해도 다독왕 순위목록에 있었는데(아마 그때는 한 달에 25~30권정도는 읽었을 겁니다. 판타지서적따위는 없었는데도!) 지금은 한 달에 4~5권만 읽어도 많이 읽은 것이니까요. 아마 푸른별이 이 글을 읽는다면 깜짝 놀랄 겁니다. 그래 친구야, 내가 왜 요즘 그렇게 추천도서를 물어대는지 이제 좀 이해하겠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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