티스토리를 쓰게 된 까닭이라.
한 마디로 하면 '소설을 쓰고 싶어서'. 쪼금, 쪼오금 부끄럽지만, 진짜로 그게 티스토리를 쓰게 된 까닭이다.
원래 난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했다. 나름대로 이웃도 많이 만들었고.
그런데 아는 사람의 블로그에서 약관을 보게 된 것이다. 그 골자를 따져보자면 바로 사용자의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을 네이버가 가진다는 것이었다. 네이버에 심심풀이로 습작을 올리고 했던 난 그 부분을 읽으면서 할 말을 잃었다. 앞으로 쓸 소설들을 블로그에 찔끔찔끔 쓰곤 했는데, 그 저작권들을 날로 드시겠다? 참으로 기분나쁜 일이 아닐 수 없었다. 그 아는 사람의 블로그에는 대안으로 태터툴즈, 티스토리 블로그, 그리고 하나(으음, 기억이 안 난다.)가 소개되어 있었다. 난 태터툴즈를 설치할 주소가 없었고, 가입형 블로그가 더 익숙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선택했다. 마침 초대장 신청을 받고 있었고 신청한 지 며칠만에 티스토리 블로그가 만들어졌다는 메일이 날아왔다. 그렇게 티스토리를 쓰게 된 것이다.
그런데 티스토리에 가입하고 나서 난점이 두 가지 있었다.
하나.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아직 복사방지 기능이 없었다. 저작권이라든가, 불펌에 민감한 나에게는 일단 이 점이 가장 컸다. 다행히 얼마 전에 추가되었지만.
그렇다고 소설을 써서 올리거나 하지는 않았다. 왜? 고3이니까. 수능 끝나고 첫 번째 소설을 조금씩 올려볼 것이다. 자주 찾아오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환상 44제라는 프로젝트를 몰래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.
둘. 네이버에서 넘어오고 나서 이웃들이 절반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. 거대포털의 편리함은 역시 무서운 것이었다.
하지만 곧 지금의 이웃들을 만나게 되었다. 처음 티스토리에 가입하신 분들은 랜덤블로그를 이용하시라고 이야기하고 싶다. 우연이 인연을 이어주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. 그렇게 나와 닉이 비슷한 에르 님을 만났다. 그리고 인연이 다시 인연을 만들어서 온새미님을 알게 되었고.
처음에는 방문자 수에 엄청 신경쓰곤 했는데, 얼마 전에 깨달았다. 그리고 앞으로 이 점이 내 블로그 관리의 지침이 될 것이다.
"그래도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 어딘가에는 있어. 다만 그 사람이 얼마나 내 블로그에 편안하게 있을 수 있을까. -by Erwhineff"
알림: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, 제가 주로 접속하는 곳이 기숙사이고 또 피시방(집에는 컴퓨터가 없습니다.)이기 때문에, 댓글을 남기기 곤란한 경우가 있습니다. 그래도 트랙백과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, 맞트랙백은 걸어드릴테니 무시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셔요 -_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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