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블랙아웃(black-out)]
성적공지기간이라 참 기분이 싱숭생숭.
필름끊겨보도록 마신 건 어제가 처음.
갑자기 전등 스위치 내리듯이 눈 앞이 검어지더니 현실이 나와 격리되는 느낌?
술 사드린다고 선배님 불렀는데 돈 뽑아놓는 걸 잊어서 결국 친구가 돈 다 냄.
이유없이 울음. 실은 어느 글의 구절이 생각나서.
"슬프다, 내가 사랑한 자리마다 페허로다."
...어제는 내가 생각해도 추했다. 다시는 이렇게 하지 않아야겠다.
[오카리나 연습은 여전히 하고 있지 않습니다.]
실은 장구를 배우다보니 다른 악기 만지기 싫다 ㄱ-
이 시점에서 잠깐 장구를 까자면 손도 아프고 그렇다고 자세가 나오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. 하루에 네시간을 배울 때 처음 한두시간은 참고 가르침받겠는데 그 뒤에는 집중력이 사라진다. 거기에 특별반으로 빠지기까지 하면 그 때부터는 정말 의욕상실, 될 대로 되라지.
자세 신경쓰면 가락 외우는 게 헷갈리고 가락에 집중하면 자세가 안습. 도대체 뭘 어쩌라는 거냐!
...그래서 사람들은 좋아지고 있지만, 풍물은 점점 싫어지고 있습니다.
그리고 인강듣고 싶다! 무료강의는 너무 부실합니다. 그래도 화면 속 선생님의 오카리나 소리는 이렇게나 맑은 걸까요 ㅠㅠ 내 소리는 이렇게나 탁한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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